여름이 시작되면서 액취증/다한증 환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땀은 사람의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생리 현상의 매개체로, 겨드랑이와 손, 발등 땀샘이 발달되어 있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땀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이는 질환으로 분류된다. 액취증과 다한증을 겪는 사람의 경우 과도한 땀과 악취로 인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뿐 아니라, 자신감 하락과 대인기피 등 본인 스스로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이에 JNK액취증클리닉 정병태 원장을 만나 액취증과 다한증의 발생 원인, 영향력, 그리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액취증과 다한증, 차이는 무엇일까?

흔히 액취증과 다한증을 같은 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액취증은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며 악취를 유발하는 질환을 말하며, 다한증은 온도나 습도의 변화, 운동, 긴장과 스트레스 등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해 비정상으로 많은 땀 분비가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다한증의 경우, 땀의 99%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냄새가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Q. 액취증으로 규정할 수 있는 땀냄새의 기준은?

A. 겨드랑이 피부에는 크게 두 종류의 땀샘이 있다. 보통의 일반 땀을 분비하는 에크린 땀샘과 겨드랑이 냄새의 원인이 되는 땀을 분비하는 아포크린 땀샘이다. 사춘기가 되면서 호르몬 변화에 의해 아포크린 땀샘이 발육되고 기능이 증가해 땀냄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대개 양파냄새, 암모니아냄새, 노린내, 식초냄새, 계란 썩는 냄새 등으로 표현되며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Q. 땀냄새,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액취증과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는 생활 속에서 냄새를 줄이는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뉠 수 있다. 먼저 생활 속에서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해 겨드랑이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겨드랑이 부위가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되도록 천연섬유의 속옷을 입어 땀이 잘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 또, 제품으로 나와있는 발한억제제나 냄새 분해제를 겨드랑이 부위에 발라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만으로 한계를 느낀다면 영구적인 치료 과정으로 삼중제거술 수술법이 추천된다. 삼중제거술은 RF레이저와 아큐스컬프로 땀샘을 파괴하고, 남아있는 땀샘을 ULTRA-Z 내부초음파로 한 번 더 파괴한 후 파워FSA흡입술로 잔존하는 땀샘까지 흡입하는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땀샘의 조직을 3단계로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적고 3~5mm로 절개해 흉터가 적으며, 수술 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바쁜 직장인들도 수술을 받는 데 부담이 없는 대표적인 치료방법이다.

Q. 마지막으로 액취증, 다한증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액취증과 다한증은 외부 온도 변화와 관계 없이 많은 땀이 발생하고 악취까지 나는 탓에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초래한다. 특히 대인관계에서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액취증, 다한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라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치료 경험이 많은 병원을 방문해 본인의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