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외과 상담의 정병태 입니다.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면서 냄새까지 심한 상태로 해결방법에 관해 문의를 주셨군요.

겨드랑이 피부에는 두 종류의 땀샘이 존재하는데

일반 땀을 분비하는 에크라인 땀샘과

겨드랑이 냄새의 원인이 되는 땀을 분비하는 아포크린 땀샘 입니다.

겨드랑이 에크라이 땀샘을 지배하는 교감신경의 기능이 아주 예민해져서

기능이 증가하면 긴장이나 스트레스, 온도 변화 등에 의해 정상보다 많은 땀이

나게 되며 이를 국소적인 겨드랑이 다한증 이라 합니다.

또 사춘기 전에는 기능을 하지 않던 아포크린 땀샘이

사춘기때 성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기능이 증가하면

땀이 분비되기 시작하며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내게 되는데 이를 겨드랑이 액취증 이라 합니다.

현재 겨드랑이 다한증과 액취증이 함께 있는 상태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속에서 냄새와 땀을 줄이는 방법,

보톡스 주사를 놓는 방법, 수술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생활속에서 냄새와 땀을 줄이기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하여 분비된 땀을 제거해 주어 겨드랑이를 청결하게 해 주어야 하며

겨드랑이 부위가 통풍이 잘 되게 하여 땀이 빨리 증발되게 해 주고

천연 섬유의 속옷을 자주 갈아 입고

국소적인 발한 억제제를 겨드랑이에 발라 땀의 분비를 줄여주고

땀이 많이 날 수 있는 환경을 피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또 겨드랑이에 보톡스 주사를 놔서

에크라인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의 분비를 억제하게 되면

땀이 줄어들고 냄새도 줄어들게 됩니다.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겨드랑이 피부에 있는 땀샘을 제거하는 것으로

피부 진피 하부와 피하 지방층의 땀샘을

조그맣게 절개하고 레이져나 초음파 등으로 땀샘을 파괴한 후

여러 장비와 미세한 관을 이용하여 땀샘을 제거해 내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겨드랑이 냄새는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일반 땀도 60-70% 정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땀을 더 줄이기 위해서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을 이용 가슴안으로 들어가

흉벽 뒤에서 나오는 교감신경을 잘라 주는 수술로

땀을 억제하는 효과는 좋으나 보상성으로 다른 곳에서 땀이 날 수 있고

전신마취에 따른 부작용과 기흉과 혈흉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학생이므로 생활속에서 냄새와 땀을 줄이는 방법과

보톡스 주사를 고려해 보시고

만족스럽지 않으면 땀샘 제거술로 시술을 권합니다.

궁금한 사항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